“미국에서 비트코인 ETF 대박 났다던데, 한국은 왜 못 사요?” 요즘 해외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입니다.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IBIT가 출시 1년 만에 미국 4000여 개 ETF 중 자산규모 32위로 올라섰습니다. 2024년 1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후 현물 비트코인 기반 ETF 자산 규모는 현재 1200억 달러(약 176조 원)에 달합니다.
문제는 한국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를 살 수 없다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현물 ETF 개발·운용, 해외 현물 ETF의 중개 행위 등이 모두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디지털자산 공약에 ‘비트코인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 발행·상장·거래 허용’안을 포함하며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비트코인 ETF가 왜 이렇게 인기인지, 한국 투자자들은 어떤 대안으로 투자할 수 있는지, 그리고 2025년 비트코인 투자 시 주의할 점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 글만 읽으시면 최소한 “비트코인 ETF, 나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은 잡으실 수 있을 거예요.

왜 갑자기 비트코인 ETF가 뜨거운가?
ETF가 게임 체인저가 된 이유
2024년 1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블랙록, 피델리티, 아크 인베스트 같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직접 시장에 뛰어들었고, 불과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ETF를 통한 순유입 자금이 5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예전에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면 업비트나 빗썸 같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가입하고, 지갑 만들고, 보안 걱정하면서 직접 코인을 사야 했어요. 그런데 ETF는 증권 계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으니 훨씬 편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거죠.
특히 미국 내 금융기관들은 비트코인 ETF를 연금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흐름도 보이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에 비트코인이 들어간다? 이건 비트코인이 투기 수단이 아닌 정식 자산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2024년 반감기 + ETF 승인 = 폭발적 상승
2024년 4월 19일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가 발생해 채굴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절반 감소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반감기 이후 약 6~12개월 내 강한 상승세가 나타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약 12만 4천 달러를 달성했으며,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창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2025년 하반기에 17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감기로 공급이 줄어들고, ETF로 수요가 폭발하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거죠.
한국에서는 못 사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대안 1: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는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O)’입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을 기초 자산으로 합니다.
장점: 한국 투자자도 해외주식 계좌만 있으면 살 수 있어요.
단점: 파생상품 계약 움직임을 따르다 보니 현물 ETF와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BITO 주가 성과 간에 괴리가 컸습니다.
즉, 비트코인이 10% 오른다고 BITO도 똑같이 10% 오르는 건 아니에요. 선물 특성상 롤오버 비용(만기가 되면 다음 달 계약으로 갈아타는 비용)도 발생합니다.
대안 2: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주식 ETF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등 관련 산업·테마 기업에 투자하는 ’BLOK(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가 대표적입니다. 거래 관련 25%, 채굴 23%로 비중이 높고,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나 반도체, 앱 등 산업도 보유합니다.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엔비디아 같은 회사들에 분산 투자하는 거죠.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건 아니지만, 비트코인이 오르면 관련 기업들도 수혜를 받으니 간접 투자 효과가 있습니다.
대안 3: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 직접 투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4년 11월 말 기준 비트코인 38만 6700개를 보유 중으로, 추정 가치는 361억 달러(약 45조 원)에 달합니다. 마라톤 디지털은 2만 5945개(약 3조 5700억 원), 테슬라는 9270개(약 1조 3300억 원)를 보유 중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사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어요.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급등했고, ‘데일리 타깃 2X 롱 MSTR(MSTX)’ 같은 레버리지 ETF도 등장했습니다.
대안 4: 레버리지 ETF (고위험 주의!)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X)’,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BITU)’ 같은 레버리지 ETF는 비트코인 일일 변동성의 두 배로 추종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단기 모멘텀 투자로 사용해야 하며 장기 보유에 유의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이 5% 오르면 10% 수익이지만, 5% 떨어지면 10% 손실입니다. 초보자에게는 절대 추천하지 않아요.
지금 비트코인 투자해도 될까? - Action Plan
✅ 분할 매수로 타이밍 리스크 줄이세요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는 거시경제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 필요합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이 중요한데, 금리가 내려가면 유동성이 위험자산으로 흘러들어가고 ETF라는 투자 경로가 열려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큰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최저점”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어요. 3~6개월에 걸쳐 매달 일정 금액씩 나눠 사는 DCA(Dollar Cost Averaging, 정액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합니다.
✅ 한국 현물 ETF 도입 일정 주시하세요
2025년 6월 민주당 주도로 디지털자산기본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차례로 발의되었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는 금융투자상품의 기초자산에 가상자산을 포함하고, 신탁재산 범위에 가상자산을 추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법이 통과되면 한국에서도 현물 비트코인 ETF를 살 수 있게 됩니다. 입법 진행 상황을 계속 체크하세요.
✅ 포트폴리오의 5~10% 이내로 제한하세요
비트코인은 여전히 고위험 자산입니다. 전 재산을 올인하지 마시고, 여유 자금 중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금액만 투자하세요. 전문가들은 보통 포트폴리오의 5~10% 정도를 권장합니다.
✅ 세금 문제 미리 확인하세요
비트코인으로 수익이 나면 세금을 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가상자산 소득에 대해 연 250만 원 초과 시 22% 세율(지방세 포함)로 과세됩니다. 해외 ETF를 통한 수익도 양도소득세 대상이니, 세무사와 상담해서 정확한 세금 계산을 해두세요.
✅ 거래소 선택 신중하게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신다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같은 대형 거래소를 이용하세요. 작은 거래소는 해킹이나 부도 위험이 있어요. 해외주식으로 ETF를 산다면 증권사 수수료도 비교해보시고요.
주의할 점: 비트코인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
1. 규제 리스크
한국에서 현물 ETF 거래는 법제도상 막혀 있는 상태이며, 법인의 가상자산 보유가 가능해야 하고 기초 지수, 수탁 인프라, 유동성 공급·헤지 수단, 투자자 보호 등 포괄적인 제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합니다.
정부 규제가 갑자기 강화되거나, 미국 SEC가 입장을 바꾸면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수도 있습니다.
2. 차익 실현 압력
단기적으로 수익을 실현하려는 기관들의 매도 압력이 증가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025년 초부터 약 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비트코인 ETF에 유입되었지만, 대규모 매도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수익을 챙기고 빠지면 개인 투자자들만 손해 볼 수 있어요.
3. 거시경제 악재
미중 갈등, 전쟁, 테러와 같은 글로벌 이슈가 부각되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빼고 관망하려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나 금융 위기가 오면 비트코인도 주식처럼 급락할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세요.

솔직히 비트코인 ETF 이야기만 들으면 “나도 사야 하나?” 하는 조바심이 드실 겁니다. 블랙록 IBIT가 1년 만에 4000여 개 ETF 중 32위로 올라선 것 을 보면, 분명히 엄청난 관심과 자금이 몰리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한국은 현물 ETF 거래가 금지된 상태 라 선물 ETF나 관련 주식으로 우회 투자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이 현물 ETF 허용안을 포함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 언제 통과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중요한 건 “FOMO(Fear Of Missing Out, 놓칠까 봐 두려운 심리)“에 휘둘려 무리하게 투자하지 말자는 겁니다. 비트코인이 17만 달러 갈 수도 있지만, 급락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분할 매수, 소액 투자, 포트폴리오 분산이 핵심입니다.
제도가 정비되고, 시장이 안정되면 그때 본격적으로 투자해도 늦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투자 여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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