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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죽어야 받던 보험금, 이제 살아서 연금으로 받는다 — 사망보험금 유동화 완전 정리

by 지혜로운부자 2026. 2. 20.

“종신보험이요? 저 죽으면 애들한테 가는 거잖아요. 저한텐 아무 소용없는 거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저도 솔직히 그렇게 알고 있었거든요. 20~30년 꼬박 보험료 내고, 정작 본인은 한 푼도 못 보고 세상을 떠나야 보험금이 나오는 구조. 왠지 억울하다는 느낌, 없으셨나요?

그런데 2026년 1월부터 이 판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정부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전체 19개 생명보험사로 전면 확대하면서, 이제 종신보험 가입자가 살아있는 동안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연금처럼 받아 쓸 수 있게 됐거든요.

50대 이상 종신보험 가입자라면 반드시 확인하셔야 할 제도입니다. 이 글 하나면 제도의 핵심 내용부터 신청 방법, 주의할 점까지 한 번에 정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도대체 어떤 제도인가요?

한 줄 요약부터 하겠습니다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 중 일부를 생전에 연금 형태로 미리 당겨 받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홍길동 씨(65세)가 사망보험금 1억 원짜리 종신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해요. 기존 구조라면 홍 씨가 사망해야만 유족이 1억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이용하면, 홍 씨가 살아있는 동안 예를 들어 8,000만 원(유동화 비율 80%)을 10년에 걸쳐 연금으로 나눠 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나중에 사망했을 때 유족이 받는 금액은 그만큼 줄어들죠(2,000만 원).

핵심은 이겁니다. “내 보험금을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쓸 수 있다.”

왜 지금 이 제도가 나왔을까?

우리나라는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소득 공백 구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은퇴는 했는데 국민연금은 아직 못 받는 기간, 보통 60세~65세 사이의 그 공백이 문제예요. 이 시기에 뾰족한 소득원이 없어 노후 생활이 흔들리는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정부는 그 해결책 중 하나로 이 제도를 내놓았습니다. 죽어야만 받을 수 있었던 ‘잠자는 자산’인 종신보험을 깨워서, 살아 있는 동안 노후 소득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예요.

실제 제도 시행 후 데이터를 보면 신청자 평균 연령이 65.3세였고, 1인당 월 평균 수령액은 약 37만4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약 67만68만 원)의 절반 정도 되는 금액이에요. 적다면 적지만, 국민연금에 더해 쓸 수 있는 ‘보조 월급’으로서는 충분히 의미 있는 규모입니다.


나도 받을 수 있을까? — 신청 조건 정리

핵심 요건 세 가지

  • 가입 상품: 과거에 가입한 종신보험 또는 현재 판매 중인 신규 종신보험 모두 해당됩니다.
  • 신청 나이: 만 55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 보험료 납입 완료: 보험료를 모두 납입한 ‘납입 완료’ 상태이거나, 납입 기간 중이라도 보험사 기준을 충족하면 신청 가능합니다. 정확한 조건은 가입 보험사에 개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2026년 1월 기준, 제도 적용 대상 계약은 약 75만 9,000건, 가입금액 기준으로는 약 35조 4,000억 원 규모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해당되실 수 있어요.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신청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두 가지입니다.

① 유동화 비율: 사망보험금의 몇 %를 생전에 받을 것인지 정하는 겁니다. 실제 신청자들의 평균은 약 89%였고, 최대 100%까지도 가능합니다.

② 유동화 기간: 얼마 동안 나눠 받을 것인지 정합니다. 실제 평균은 약 7.8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망보험금 5,000만 원 종신보험에서 유동화 비율 90%(4,500만 원)를 10년으로 나누면, 연간 약 450만 원, 월로 따지면 약 37만 5,000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 Action Plan

제도를 알았으니 이제 실행이 남았습니다. 다섯 단계로 정리해 드릴게요.

  • 첫 번째, 내 종신보험 가입 여부와 보험금 규모 확인: 보험사 앱이나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 신청 가능한가요?“라고 바로 물어보세요. 대상 계약 보유자에게는 이미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개별 안내가 나갔을 거예요.
  • 두 번째, 시뮬레이션 꼭 해보기: 신청 전에 반드시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시뮬레이션을 활용하세요. 유동화 비율과 기간을 바꿔보면서 내가 매달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해야 합니다.
  • 세 번째, 비대면 신청도 가능: 2026년부터는 대면 창구 외에 비대면으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은 이미 1월 2일부터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했고, 다른 보험사들도 순차적으로 확대 중입니다.
  • 네 번째, 철회 기간 활용: 신청 후 유동화 금액 수령일로부터 15일 이내, 또는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라면 철회가 가능합니다. 결정이 섣불렀다 싶으면 이 기간 안에 되돌릴 수 있으니,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 다섯 번째, 2026년 3월 월 지급형 출시 주목: 현재는 연 1회 지급 방식(연 지급형)만 운영되고 있는데, 2026년 3월부터 매달 나눠 받는 월 지급형 상품이 순차 출시될 예정입니다. 월급처럼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걸 원하신다면 조금 기다리는 게 유리할 수 있어요.

주의할 점 — 이것만은 꼭 체크하세요

첫째, 유족을 위한 사망보험금이 줄어듭니다. 유동화 비율만큼 나중에 유족이 받는 금액이 감소합니다. 가족과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하세요. 배우자나 자녀의 동의 없이 단독으로 결정했다가 나중에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째,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합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보험계약대출과 달리 이자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해약환급금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유동화 이후 보험을 해지하면 환급금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요. “유동화도 받고 나중에 해지도 할게요”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셋째, 헬스케어·요양 서비스형 상품도 곧 출시 예정. 현금 연금이 아닌 헬스케어나 간병 서비스로 유동화 금액을 받는 ‘서비스형 상품’도 준비 중입니다. 건강 관련 지출이 걱정되는 분이라면 이 상품도 함께 고려해 보세요.


마무리하며

종신보험, 지금까지 ‘내가 죽어야 빛을 발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하셨나요? 2026년부터는 다릅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 노후 소득을 채워주는 ‘생전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만 55세 이상 종신보험 가입자라면, 지금 당장 내 보험이 대상인지 확인해 보세요. 시뮬레이션 한 번 돌려보는 데 5분도 안 걸립니다. 아직 대상 안내 문자를 못 받으셨다면 보험사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하시면 돼요.

‘잠자는 자산’을 깨우는 것, 그게 2026년 가장 현실적인 노후 재테크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스마트한 노후 설계 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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