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올해 연금저축 한도 늘어났대”, “세액공제 받으려면 12월까지 넣어야 한대” 이런 얘기 들으셨죠? 그런데 막상 “내가 얼마나 넣어야 하지?”, “연금저축이랑 IRP 뭐가 다른 거지?” 하는 의문만 가득하실 겁니다.
실제로 2025년 세법 개정으로 연금저축과 IRP 합산 세액공제 한도가 700만 원에서 900만 원으로 확 늘어났습니다. 쉽게 말해, 올해 900만 원을 꽉 채워 넣으면 내년 2월 연말정산 때 최대 148만 5천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작년보다 약 33만 원을 더 받는 거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12월 31일까지 납입한 금액만 올해 세액공제에 반영됩니다. 지금이 12월인데 아직 아무것도 안 넣으셨다면? 서둘러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달라진 연금저축·IRP 제도를 쉽게 풀어드리고, 연말까지 어떻게 전략적으로 채워야 하는지 실전 가이드를 드리겠습니다. 이 글만 읽으시면 최소한 “내가 얼마를 넣어야 최대 혜택을 받는지,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는 확실히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연금저축·IRP, 뭐가 달라졌고 얼마나 유리한가요?
연금저축과 IRP는 노후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세금도 돌려받는 일석이조 상품입니다. 2025년에 혜택이 더욱 좋아졌어요.
1. 세액공제 한도가 200만 원 늘어났습니다
기존: 연금저축 400만 원 + IRP 300만 원 = 합산 700만 원
개정: 연금저축 600만 원 + IRP 300만 원 = 합산 900만 원
여기서 중요한 건 “합산”이라는 말입니다. 연금저축에만 900만 원 넣어도 되고, 연금저축 600만 원 + IRP 300만 원으로 나눠 넣어도 됩니다. 본인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돼요.
2. 50세 이상은 한도가 더 늘어났습니다
- 50세 미만: 900만 원
- 50세 이상: 1,200만 원 (연금저축 600만 원 + IRP 600만 원)
50대라면 최대 198만 원(16.5% 세율 기준)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3. 실제로 얼마나 돌려받나요?
세액공제율은 소득에 따라 다릅니다.
- 총급여 5,500만 원 이하: 16.5% 세액공제
- 총급여 5,500만 원 초과: 13.2% 세액공제
계산 예시:
- 연봉 4,000만 원 직장인이 900만 원 납입 → 148만 5천 원 환급 (16.5%)
- 연봉 7,000만 원 직장인이 900만 원 납입 → 118만 8천 원 환급 (13.2%)
작년에 700만 원만 넣었다면? 115만 5천 원(16.5% 기준)만 환급받았을 겁니다. 올해 200만 원 더 넣으면 33만 원을 추가로 받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 Action Plan
이론은 그만,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을 알려드릴게요.
1. 연금저축과 IRP 중 뭘 선택해야 하나요?
연금저축을 추천하는 경우:
-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IRP 가입 불가능한 경우)
- 투자 경험이 있어서 직접 상품을 고르고 싶은 경우
- 유연한 자금 운용을 원하는 경우
IRP를 추천하는 경우:
- 직장인 (퇴직금을 IRP로 받을 수 있음)
- 50세 이상 (IRP 한도가 600만 원으로 확대)
-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경우
제 추천: 둘 다 가입하세요. 연금저축 600만 원 + IRP 300만 원으로 분산하면 리스크 관리도 되고, 선택지도 넓어집니다.
2. 올해 납입 전략, 3가지 시나리오
시나리오 1: 여유 자금이 충분한 경우
- 12월 중 900만 원 일시 납입
- 최대 세액공제 확보
- 증권사 IRP 계좌 개설 후 ETF 투자 추천
시나리오 2: 목돈은 없지만 월급은 있는 경우
- 지금 당장 가능한 금액만 납입 (예: 300만 원)
- 내년부터 월 75만 원씩 자동이체 설정
- 꾸준함이 핵심
시나리오 3: 올해는 어렵고 내년부터 시작하는 경우
- 2026년 1월부터 월 75만 원 자동이체 시작
-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 것
- 단, 올해 세액공제는 포기해야 함
3. 어디에 가입하는 게 좋을까요?
증권사 IRP/연금저축 (추천):
- 장점: ETF, 주식 직접 투자 가능, 수수료 낮음
- 단점: 직접 운용해야 함
- 추천 대상: 투자 경험 있는 분
은행 IRP/연금저축:
- 장점: 안정적인 예금·적금 중심
- 단점: 수익률 낮음, 수수료 높음
- 추천 대상: 원금 보장 중시하는 분
제 추천: 증권사 IRP에 가입해서 60%는 안정적인 채권 ETF, 40%는 S&P500 같은 주식 ETF로 분산하세요.
4.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12월 중순 이전:
- 계좌 개설 (증권사 앱에서 10분 소요)
- 올해 납입 가능 금액 계산
- 자동이체 or 일시납입 결정
12월 말까지:
- 납입 완료 (12월 31일까지!)
- 납입 증명서 확인 (자동 발급됨)
- 내년 1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확인
구체적인 체크리스트
- 올해 목표 납입액 결정 (최대 900만 원)
- 연금저축 vs IRP 선택 (또는 둘 다)
- 증권사/은행/보험사 중 가입처 선택
- 계좌 개설 (비대면 가능)
- 12월 31일까지 납입 완료
- 납입 증명서 발급 확인
- 내년 자동이체 설정 (월 75만 원 권장)
- 투자 상품 선택 (ETF, 펀드, 예금 등)
주의할 점: 중도 해지하면 불이익이 큽니다
연금저축과 IRP는 장기 상품입니다. 함부로 건드리면 큰 손해를 봅니다.
첫째, 55세 이전에 중도 해지하면 받았던 세액공제를 다시 토해내야 합니다. 거기에 16.5%의 기타소득세까지 추가로 내야 해요. 900만 원 넣고 148만 원 환급받았는데, 중도 해지하면 148만 원 + α를 다시 내는 겁니다.
둘째, 연금 수령 시기도 중요합니다.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으면 연금소득세(3.3~5.5%)만 내면 되는데, 일시금으로 받으면 기타소득세(16.5%)를 냅니다. 최소 10년 이상 나눠 받는 게 세금 면에서 유리합니다.
셋째, 과도한 공격 투자는 피하세요. 연금저축 계좌에서 개별 주식에 올인하거나, 고위험 펀드에 몰빵하는 건 위험합니다. 노후 자금이라는 본질을 잊지 마세요. 안정적인 자산 6070%, 성장 자산 3040% 정도가 적정합니다.
넷째,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하세요. 같은 상품이라도 은행과 증권사의 수수료가 다릅니다. 연 0.5% 차이가 30년 누적되면 수백만 원 차이가 납니다.
연금저축과 IRP는 직장인이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절세 도구입니다. 특히 올해 한도가 900만 원으로 늘어난 만큼, 이 혜택을 놓치는 건 정말 아까운 일이에요.
지금 12월입니다. 올해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딱 보름 정도밖에 안 남았어요. 오늘 알려드린 체크리스트대로 하나씩 실행하세요. 계좌 개설하고, 가능한 만큼 납입하고, 내년부터는 자동이체로 꾸준히 채워나가세요.
900만 원 전액이 어렵다면 500만 원이라도, 300만 원이라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시작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로 오늘이어야 합니다.
노후 준비와 절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현명한 선택,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 똑똑하게 준비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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